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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진해빙수맛집] 해군의 고향 진해에서는 먹는 진해제과 팥빙수 후기

둔뚜 2024. 11. 15. 23:31

팥빙수다.
팥과 연유, 후르츠 과일과 연유가 얼음과 한데 뭉쳐진 이 음식이
내 머릿속을 온통 헤집고 다닐때가 있다.
다 아는 맛, 다 먹어본 맛이면서도
베스킨라빈스나 하겐다즈와 같은 유수의 빙과류들을 물리치고 나를 마주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.
혼자 다 먹으실 수 있냐는 점원분의 걱정스런 물음을 뒤로한채 나는 한 입, 두 입 팥의 세계에 흠뻑 빠져보고는 한다.

디저트 배랑 밥 배는 따로 용량이 있다고들 한다.
이 빙수를 먹으며 그 말이 맞다는 것을 몸소 깨닫게 되었다.
밥을 그렇게나 먹고도, 빙수를 삼키면 그 빙수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
얼음과 함께 녹은 연유를 모두 삼키고서야, 포만감으로 가득한 배를 두드리며 카운터에 그릇을 반납했던 기억이 난다.

해군의 고향 진해에 오셨다면,
옛날 그 시절 감성을 체험하고 싶다면
[진해제과 팥빙수]를 조심스레 찾아보길 권한다.
빙수를 매개로, 옛 그 시절 시원하게 다같이 먹던
추억의 한자락 속으로 스며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!